12권 6책. 목판본. 서문과 발문이 없어 간행사항은 자세히 알 수 없다. 국립중앙도서관과 고려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권1에 시·소(疏)·정문(呈文)·서(書), 권2·3에 서(書), 권4에 서(書)·잡저, 권5·6에 잡저, 권7에 서(序)·기·발, 권8에 축문·제문·애사·뇌사(誄辭), 권9·10에 묘지명·묘갈명, 권11·12에 행장 등이 수록되어 있다.
서(書)는 『대학』·『중용』·『논어』·『맹자』 등 사서에 관한 문난(問難)과 변답(辨答) 내용이 대부분이다. 「차필(箚筆)」은 『서전(書傳)』 중에서 난해한 구절을 채록하여 자문자답의 형식을 빌려 풀이한 것이다.
잡저의 「변박남야논애지지리일조(辨朴南野論愛之之理一條)」는 박남야의 인설(仁說)이 상하(上下) 양단(兩段)이라고 말한 것은 일단(一段)이 부족한 미흡한 것이라고 비평한 논설이다.
「존양함양동정설(存養涵養動靜說)」에서는 이황(李滉)이 말한 존양과 함양의 동정설에 대해서 김장생(金長生)과 정경세(鄭經世)간에 문답한 내용을 인용, 정경세가 이황설이 합당하지 않다고 말한 부분을 주희(朱熹)의 학설을 인용하여 변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