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0년 경상남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조선 중기의 성리학자 성혼(成渾, 1525~1598)의 『우계선생문집(牛溪先生文集)』 책판 284판을 비롯하여, 『두문동선생실기(杜門洞先生實記)』 책판 33판, 『창녕성씨문행열전(昌寧成氏文行列傳)』 70판, 『성시중효행록(成侍中孝行錄)』 46판, 『창녕성씨만역보(昌寧成氏萬曆譜)』 책판 22판, 『창녕성씨기축보(昌寧成氏己丑譜)』 189판 등 모두 644매로 창녕성씨(昌寧成氏) 관계 문적을 새긴 책판이다.
1.『우계선생문집』책판
조선시대 성리학의 대가인 성혼의 문집을 새긴 책판이다. 1621년김집(金集, 1574~1656) · 성문준(成文濬, 1559~1626) 등의 문인들이 간행한 원집(原集) 6권과 1682년공주감영에서 간행한 속집(續集) 6권이다. 속집은 원집이 광해군 때 만들어졌기 때문에 당시 집권층이 꺼릴 만한 부분이 많이 빠져있어 그것을 보완하기 위하여 펴내게 되었다.
2.『두문동선생실기』책판
조선을 건국한 태조이성계의 등극을 반대하여 만수산에 들어가 끝내 나오지 않았던 정절공(貞節公)성사재(成思齊)의 행적과 그의 사당에 관한 것들을 적은 책판이다.
3.『창녕성씨문행열전』책판
창녕성씨 가문에서 도학과 문장에 뛰어나고 충과 효 · 덕망이 높은 창녕성씨의 명현 147명의 행적을 담은 책판이다. 시조 성송국을 비롯하여 성여완(成汝完), 성석린(成石璘), 성현(成俔), 성수침(成守琛), 성혼 등이 수록되어 있다.
4.『성시중효행록』책판
창녕성씨 시조인 성인보(成仁輔)의 아들 시중(侍中) 성송국(成松國)이 아버지의 시신을 개성에서 창녕까지 모셔온 일화와 그 효행을 기록한 책판이다.
5.『창녕성씨만력보』책판
창녕성씨 족보로, 족보는 대개 30년마다 고쳐 적는 것이 많아 보존되기 어려운 것인데, 약 370년 전의 것으로 사회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
6.『창녕성씨기축보』책판
만력족보에 이어 간행한 족보이다.
이 책판들은 성혼을 모셨던 물계서원에 보관되어 있다가 1868년(고종 5) 대원군의 서원철폐 때 맥산재(麥山齋)로 옮겨 보관하였다. 그 후 물계서원을 1989년부터 1994년까지 복원하고 서원 경내의 책판고를 1996년 11월 9일에 복원하여 책판을 다시 이동하여 보관하고 있다.
이 책판들에는 창녕성씨 문중의 주요 인물들의 행적과 서적, 일화 등이 기록되어 있어서 창녕성씨 가계사를 살펴보는 것은 물론 조선후기 사회사를 연구하는데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