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로장(轆轤匠)이라고도 한다. 물레의 사용은 형태를 고르게 할 뿐 아니라 원심력의 이용으로 성형(成型)이 더욱 더 쉽게 되므로 도자기의 제작에 있어서는 꼭 필요한 것이다.
우리 나라에서의 물레의 사용은 삼국시대 5∼6세기경으로, 초기에는 간단한 회전판을 사용하였으나 토기의 수요가 본격화되면서 비로소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조선 후기의 기록인 ≪분주원보등 分廚院報謄≫에 물레장으로 보이는 ‘조기장(造器匠) 10명’이 기록되어 있어, 작업장인 각령(閣令)의 한쪽에서 그릇을 제작하였음을 알려 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