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반남(潘南). 아버지는 좌의정 박은(朴訔)이며, 어머니는 전법판서(典法判書) 주언방(周彦邦)의 딸이다.
음보(蔭補)로 여러 벼슬을 거쳐 1425년(세종 7) 판통례원사(判通禮院事)가 되었다.
형조·이조의 참의를 지낸 뒤, 1429년 황해도관찰사를 거쳐 동지총제(同知摠制)에 승진되고 예조·호조·형조의 참판을 역임하였다.
1433년 평안도관찰사가 되어 재직 중 야인(野人)들의 약탈을 막지 못하여 함열(咸悅)로 유배되었다가 곧 방환되어 영남관찰사로 부임하였다. 그 뒤로는 박규에 대한 사적을 상고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