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출생. 연희전문학교 문과를 졸업하였다. 재기와 순발력이 뛰어났던 그는 배우가 되기 위해서 1936년 극예술연구회에 들어가 <무료치병술 無料治病術>(이무영 작)로 첫무대를 밟았다.
1936년 동양극장의 전속극단인 호화선(豪華船)에 입단하였고 이어 중앙무대(中央舞臺)·현대극장·자유극장·청탑(靑塔)·극예술협회의 창립단원이었으며, 신협(新協)과 국립극장의 단원 등으로 활약하였다.
그의 주요작품으로는 <촌선생>·<맹진사댁경사>·<한강은 흐른다> 등이 있으며, 영화에도 출연하여 <인생차압>으로 화려하게 데뷔하였으며, <육체는 슬프다> 등 수십편에 출연한 바 있다. 한국연극협회 감사·이사를 역임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