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은 박성렬(朴成烈). 충청북도 제천 출신.
1907년 8월 평양진위대 해산 후 청풍으로 내려온 해산군인들을 규합하고 조동교(趙東敎)·황대성(黃大成)·방필성(方必成) 등과 함께 의병을 모집, 의병장에 추대되었다.
부대편성 직후 휘하 의병 35명과 함께 스에야스[末安] 중위가 이끄는 일본군과 제천에서 조우, 4시간 동안 접전을 벌이고 야간공격을 가하여 이들을 끝내 충주로 퇴각시켰다.
다음날 일본군이 다시 내습한다는 정보를 듣고 영월로 퇴각하는 형세로 유인작전을 써 민가에 유숙 중이던 일본군을 기습하여 큰 전과를 거두었다.
또한, 원주진위대 참위 손재규(孫在奎)와 합세하여 인제로 들어가 군청·주재소·우편소 등을 습격하고 일진회원을 응징하는 등의 활동을 벌였다.
그 뒤 1908년 10월 13일 충주 하달천(下達川)에서 일본군과 교전하던 중 전사, 순국하였다.
1990년 건국훈장 독립장이 추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