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58년(고종 45)에 신의군도령낭장(神義軍都領郎將)으로서 유경(柳璥)·김인준(金仁俊, 金俊)·이연소(李延紹)·박송비(朴松庇)·김승준(金承俊)·임연(林衍)·이공주(李公柱) 등과 함께 최씨무신정권의 마지막 무인집정이었던 최의(崔竩)를 죽이고 정권을 왕에게 돌렸으며, 그 공으로 위사공신(衛社功臣)에 봉하여졌다.
그 해 장군이 되어 조천주(趙天柱)·박천식(朴天植) 등과 함께 몽고에 가서 최씨무신정권의 타도를 알리고 몽고군의 철수를 청하였으며, 이듬해 돌아와서 대장군(大將軍)이 되었다.
1259년(원종 즉위년)에 몽고 사신 어산(於散)이 개성 환도가 지연됨을 문책하자, “내가 황제를 알현할 때 궁실을 짓는다면 3년이 걸릴 것이라고 하였고, 또 사왕(嗣王: 元宗)이 몽고에서 아직 돌아오지 않아 결정할 수 없다.”고 말하여 말을 더 못하게 하였다. 뒤에 상장군(上將軍)이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