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거나 비슷한 단어, 구, 절, 문장 등을 되풀이하는 표현법이다. 이에는 똑같은 말을 반복하여 쓰는 동어(同語) 반복, 뜻이 비슷한 말을 반복하여 쓰는 유어(類語) 반복 등이 있다.
반복법은 의미를 강조할 뿐만 아니라 흥취 혹은 리듬을 두드러지게 하는 효과를 낳으므로, 시가에서 널리 사용되는데, 그 예로 “접동/접동/아우래비 접동”, “산에는 꽃 피네/꽃이 피네/갈 봄 여름 없이/꽃이 피네” 등을 들 수 있다.
반복법은 반드시 뜻이 같거나 비슷한 말을 반복해야 한다는 점에서 뜻이 전혀 다른 말도 늘어놓을 수 있는 열거법과는 구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