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관은 용성(龍城). 자는 이성(而省), 호는 만오(晩悟). 증조가 방한걸(房漢傑)이며, 할아버지는 방응현(房應賢)이다. 정경세(鄭經世)의 문인이다.
1592년(선조 25) 임진왜란 때 양대박(梁大撲)과 함께 의병을 일으켰다. 28세 때 사마시에 합격하여 성균관유생으로 3년간 문과에 대비하여 학업에 열중하였으나 정국이 어지러움을 보고 과거를 단념하고 낙향하였다. 1623년(인조 1) 인조반정(仁祖反正) 후 신흠(申欽)의 천거로 찰방이 되었으나 곧 사직하였다.
1627년 정묘호란 때 호소사(號召使) 김장생(金長生) 휘하에서 소모관(召募官)으로 군사와 군량미를 모집하는 데 활약하였다. 1636년 병자호란 때 의병을 일으켜 여산까지 진군하였으나 이미 화의가 성립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해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