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연평도(延坪島) 일대에서 불려지고 있는 어요(漁謠)의 일종. 흔히 정월대보름날을 전후해서 그해의 풍어를 빌면서 풍어제를 지낸 다음 고기를 잡으러 나갈 때 부르는 소리이다. 지역적으로는 경기도에 속하지만 그 선율은 황해도지방 민요의 일반적인 특징인 서도민요법으로 부른다.
높은 음으로 질러댄 다음 중간음으로 내려와서 격렬하게 떨고 나서 다시 하강하여 종지(終止)한다. 우리 나라 어업노동요에는 지역적인 특성이 별로 나타나지 않고 있으나, 연평도의 배치기만은 현재 인천에 피난와서 정착해 있는 연평도 사람들에 의해서 일부 보존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