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808m. 태백산맥에서 갈라진 차령산맥에 속하는 산으로 서쪽에 치악산계(雉岳山系)가 솟아 있다. 산의 동쪽에는 태기산(泰岐山, 1,261m)에서 발원한 남한강의 지류인 주천강(酒泉江)이 남쪽으로 흐르면서 곳곳에 소규모의 하안단구(河岸段丘)를 형성하고 있다.
이 산은 조선 태종이 그의 스승인 운곡 원천석(元天錫)을 찾아 왔다가 만나지 못하고 돌아갈 때, 이곳을 향해 절을 했다고 하여 '배향산'으로 불린다는 전설을 간직하고 있다. 산의 동북쪽 계곡에는 태종이 잠시 머물렀던 태종대(太宗臺)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