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두산 조선범 ( 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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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강도 대흥단군과 삼지연시에 서식하는 호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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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양강도 대흥단군과 삼지연시에 서식하는 호랑이.
개설

북한 천연기념물 제357호.

호랑이는 고양이과에 속하는 포유동물로 학명은 Panthera tigris coreeeusis이다. 이 호랑이가 사는 구역에는 남포태산·북포태산을 비롯한 해발고도 2,000m를 넘는 산들이 있다.

이 지대에는 가문비나무·분비나무·이깔나무 따위의 침엽수와 사시나무·자작나무·버드나무·물황철·들쭉나무·물싸리 등의 활엽수가 나 있고, 산양·사슴·사향노루·검은단비 등의 포유동물이 살고 있다.

호랑이는 원래 한국과 중국의 만주 지방의 험한 밀림지대에 널리 분포하고 있었고, 1932년까지는 백두산에서부터 금강산에 이르는 산맥에 많이 살고 있었으며 남한에도 있었다고 한다. 현재는 남한에는 없고 북한에는 북한의 행정구역상 양강도, 자강도의 낭림군과 용림군, 강원도의 고산군·법동군·세포군에 분포한다.

몸의 크기는 몸길이 150∼180㎝, 어깨높이 약 100㎝, 꼬리길이 85∼100㎝이고, 몸무게는 140∼200㎏이다. 몸의 바탕색은 어두운 적황색이지만 네 다리와 배에 이르러 연해진다.

몸의 등에서부터 옆에 걸쳐 24개 가량의 검은 줄무늬가 가로로 나 있고, 꼬리에는 8∼9개의 검은고리무늬가 있고 뒷다리에도 현저한 검은 줄무늬가 가로로 나 있다.

생태

호랑이는 15∼17년간 살면서 2∼3년에 한 번씩 새끼를 낳는데, 임신기간은 103∼105일이고, 한배의 새끼는 2∼4마리이다. 새끼들은 1∼2년간 어미 곁에 머물다가 천천히 독립생활에 들어가지만 어미가 살고 있는 곳에서 그다지 멀리 떨어지지 않는다.

호랑이는 컴컴한 밀림에서 휴식하거나 동굴에서 산다. 밤에 섭식 활동을 하는데 그 이동 거리는 80∼90㎞이며 겨울에는 300∼400㎞까지도 간다고 한다.

주식물인 멧돼지를 비롯하여 늑대·노루·사슴·사향노루·산양·멧토끼 따위가 살고 있는 곳에 대기하고 있다가 덤벼들어 잡아먹는다. 호랑이는 도망가는 야생동물을 쫓아가서 잡는 일은 거의 없다고 한다. 호랑이는 국제자연보존연맹 적색자료목록(Red data book)에 제108호로 수록된 국제보호동물이다.

참고문헌

『한국동식물도감』 제7권 동물편(포유류)(원병휘, 삼화출판사, 1967)
『북한천연기념물편람』(리성대·리금철, 농업출판사, 1994)
집필자
김훈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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