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개성 출신. 서울에 와 한성권번에 적을 두고 활동하였다. 비교적 왜소한 체구였으나 아랫배에서 밀어올리는 힘있는 뒷목소리로 정평이 있었다.
특히 「추풍감별곡(秋風感別曲)」·「언문뒷풀이」를 잘 불러서 이름을 떨쳤으며, 「공명가(孔明歌)」·「초한가(楚漢歌)」·「제전(祭奠)」 등도 잘 불렀다.
또한 서도소리에만 능하지 않고 가곡·가사·시조와 경기잡가에도 정통하여 서울의 「노랫가락」은 서울의 기녀들이 무색할 정도로 잘 불렀다고 한다. 현재 「개타령」·「사설난봉가」 등이 음반으로 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