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동군 ()

인문지리
지명
북한 강원도(江原道)의 북서부에 있는 군(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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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 요약

법동군은 북한 강원도의 북서부에 있는 군이다. 1952년 북한 강원도 문천군의 일부와 이천군의 일부 지역을 통합하여 신설하였다. 지난날 풍하면 소재지 마을의 이름을 따서 법동군이라 하였다. ‘법동’은 예전에 ‘법골’이라고 불리던 마을로서 법을 다루는 관청이 있었던 듯하다. 2003년 기준으로 행정구역은 1개 읍, 19개 리로 구성되어 있으며 군 소재지는 법동읍이다. 주요 산업은 농업과 축산업·과수업·양잠업이고 소규모 지방 공업이 발달하였다. 임진강 상류인 법동 이북의 산지들은 경관이 아름답고 남부는 노탄온천과 노탄약수가 유명하며 북부에는 마식령이 있다.

정의
북한 강원도(江原道)의 북서부에 있는 군(郡).
개설

동쪽은 원산시(元山市) · 안변군(安邊郡) · 고산군(高山郡), 서쪽은 평안남도(平安南道) 양덕군(陽德郡)과 황해북도(黃海北道) 신평군(新坪郡), 남쪽은 세포군(洗浦郡) · 판교군(板橋郡), 북쪽은 천내군(川內郡) · 문천군(文川郡)과 접하여 있다. 동경 126°59′∼127°19′, 북위 38°48′∼39°12′에 위치하며, 면적 849.1㎢, 인구 3만7200여 명(1996년 추정)이다.

명칭 유래

1952년 행정구역 개편 당시 강원도 문천군의 일부 지역과 이천군의 일부 지역을 통합하여 새로 만든 군이다. 지난날 풍하면 소재지 마을의 이름을 따 법동군이라 하였다. ‘법동’은 예전에 ‘법골’이라고 불리던 골짜기 마을로서 법(法)을 다루는 관청이 있었던 마을인 듯하며, 지명이 여기에서 유래하였다.

자연환경

법동군은 강원도 영서 북부 고원지대에 속한다. 서부에는 아호비령산맥(阿虎飛嶺山脈), 북부 및 동부에는 마식령산맥(馬息嶺山脈)이 뻗어 있으며, 여기에는 두류산(1,323m) · 저두봉(1,340m) · 덕골산(1,207m) · 화개산(1,185m) · 백암산(1,229m) · 명의덕산(1,585m) · 매봉산(1,577m) 등이 솟아 있다. 군의 중심부에는 이덕산(1,298m) · 매봉산(1,577m) 등 높은 산들이 줄지어 있다. 하천은 임진강 상류와 그 지류인 고미탄천 · 상서천이 흐르며, 유량이 많고 빠르다.

기반암은 대부분의 지역에 걸쳐 황주계석회암과 화강암산지들이 넓게 분포해 있으며, 일부에는 규암 · 결정편암들이 산재해 있다. 기본 토양은 갈색산림토이다.

기후는 연평균기온 8.5℃, 1월 평균기온 -6.6℃, 8월 평균기온 22.0℃이며, 연평균 강우량은 1,060㎜이다. 첫 서리는 10월 5일경, 마감서리는 4월 27일경에 내린다.

산림은 군 면적의 90% 이상으로 소나무 · 이깔나무 · 잣나무 · 분비나무 · 가문비나무 · 전나무 · 피나무 · 물푸레나무 등이 자란다.

형성 및 변천

본래 함경남도 문천군에 속했으나, 1946년 강원도에 편입되었다. 1952년 12월 행정구역 개편시 문천군의 풍상면 · 풍하면과 운림면의 마쟁리, 이천군(伊川郡)의 웅탄면이 통합되어 신설되었다. 1954년 10월 봉황리가 분리되어 노탄리와 어유리에 편입되고, 거리가 마전리로 개칭되었으며, 삼강리가 용포리에 편입되었다. 1961년 3월 신동리가 세포군에 편입되었다.

2003년 현재 행정구역은 법동읍 1읍, 감둔리, 건자리, 구룡리, 금구리, 금평리, 도찬리, 영저리, 노탄리, 용포리, 율동리, 마전리, 백일리, 상서리, 어유리, 여해리, 작동리, 장안리, 취암리, 해랑리 등 19리로 구성되어 있다. 군 소재지는 법동읍이다.

현황

주요 산업은 곡물생산을 위주로 하는 농업과 축산업 · 과수업 · 양잠업으로, 경지면적은 군 넓이의 8%에 불과하다. 주요 곡물은 쌀 · 옥수수이며, 감자 · 수수 · 콩 · 밀 등도 생산된다.

분수식 관수체제로 무 · 배추 · 시금치 · 가두배추 · 고추 등의 채소재배가 늘고 있으며, 들깨 · 담배 · 박하 등 공예작물도 재배된다. 산이 많고 자연사료자원이 풍부하여 초식가축 사육을 위주로 축산업이 발전하였으며, 소 · 양을 비롯하여 돼지도 많이 사육된다.

또한 풍부한 밀원자원을 바탕으로 양봉이 성하여 꿀의 명산지로 유명하며, 뽕나무 밭이 많아 양잠도 활발하다. 군내의 주요 공업 부문은 소규모 지방공업으로 임산 및 목재가공업 · 펄프제지공업 · 방직공업 · 피복공업 · 식료공업 등이며, 합판 · 사무용비품 · 가구류와 일용품 등이 생산된다.

교통망으로는 소재령과 봉화령을 넘어 평양 · 원산 간에 고속도로가 통과하고 있으며, 마식령과 아호비령을 넘어 원산 · 양덕 · 판교 방면으로 통하는 도로가 연결되어 있다.

임진강(臨津江) 상류인 법동 이북의 산지들은 석회암지형이 발달하여 깊은 계곡과 기암절벽을 이루어 경관이 아름답다. 군의 남부에 있는 노탄온천(蘆灘溫泉)과 노탄약수(蘆灘藥水)가 유명하며, 북부에는 이성계(李成桂)가 말을 쉬게 했다는 마식령(馬息嶺)이 있다.

법동군에는 법동농업전문학교와 13개의 중학교, 17개의 소학교, 76개의 탁아소와 21개의 유치원이 있다. 문화시설로는 법동군 군중문화회관을 비롯하여 10여 개의 전문 문화시설들이 설치되어 있다. 보건기관으로는 법동군 인민병원을 포함하여 20여 개의 병원, 3개의 요양소가 있다.

참고문헌

『조선향토대백과(朝鮮鄕土大百科)·강원도(江原道)』(평화문제연구소, 2004)
『북한지지요람(北韓地誌要覽)』(통일원, 1993)
『인물(人物)의 고향(故鄕)·북한편(北韓編)』(중앙일보사, 1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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