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곽분(塼槨墳)’이라고도 한다. 벽돌덧널무덤[塼槨墳]은 천장이 궁륭(穹窿) 또는 터널로 되어 있지 않고 직립한 네 벽 위에 직접 목재를 덮어 만든 형태의 무덤을 말한다.
중국에서 말하는 앙천광(仰天壙)과 같은 형식인데 벽돌방무덤[塼室墳]과의 차이는 천장과 널길[羨道]이 없고 널방[玄室] 공간이 작아 널만 안장할 수 있는 구조의 무덤이라는 데 있다.
안장방법도 벽돌방무덤과는 달리 널길이 없으므로 널을 천장부위, 즉 위에서 아래로 안치하는 구덩식[竪穴式]이다. 축조시기는 벽돌방무덤보다 약간 앞서는데 그 대표적 예로는 두 덧널양식으로 된 대동강면(大同江面) 제8호분이 있다. 이와 같은 무덤은 삼국시대 초기 남부지방 고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짐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