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승지 ()
정의
고려 후기 밀직사(密直司)의 정3품 관직.
내용
밀직사(密直司)에 속하며, 정원은 좌부승지(左副承旨)와 우부승지(右副承旨) 각 1인씩이다. 부승선(副承宣)의 후신으로, 1275년(충렬왕 1)추밀원(樞密院)이 밀직사로 격하되고 다음해에 승선(承宣)이 승지(承旨)로 고쳐지면서 처음 설치되었다.
1298년충선왕(忠宣王)이 즉위하여 밀직사를 없애고 대신 광정원(光政院)을 설치하자 광정원의 종6품 관직으로 바뀌었으며, 같은 해에 충렬왕(忠烈王)이 복위하여 밀직사를 다시 둠과 동시에 밀직사의 정3품 관직으로 환원되었다.
그러나 1310년(충선왕 2) 승지가 대언(代言)으로 개칭되면서 부대언(副代言)으로 되었다. 이 후 부대언·부승선 등으로 여러 차례 반복되다가 조선시대에 들어와 1392년(태조 1) 관제를 새로 정할 때에 중추원(中樞院)이 복구되면서 그 속관(屬官)으로서 다시 나타나게 되었다.
1400년(정종 2) 중추원이 의흥삼군부(義興三軍府)와 승정원(承政院)으로 나누어지면서 승정원에 속하였으며, 다음해에 이 두 관부가 다시 합쳐져 승추부(承樞府)로 됨과 동시에 부대언으로 개칭되었다.
1405년(태종 5) 승추부가 폐지되고 승정원이 다시 설치되었을 때에도 그대로 부대언이라 하다가, 1433년(세종 15) 부승지(副承旨)로 개칭되었다. 이 때 품계는 정3품이며, 정원은 좌부승지·우부승지·동부승지(同副承旨) 각 1인씩이었다.
참고문헌
『고려사(高麗史)』
『태조실록(太祖實錄)』
『정종실록(定宗實錄)』
『태종실록(太宗實錄)』
『세종실록(世宗實錄)』
『경국대전(經國大典)』
집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