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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곡(卒哭)을 지낸 다음 날에 소목(昭穆)의 서열에 따라 죽은 자를 그의 할아버지에게 입묘시키기 위하여 행하는 제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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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졸곡(卒哭)을 지낸 다음 날에 소목(昭穆)의 서열에 따라 죽은 자를 그의 할아버지에게 입묘시키기 위하여 행하는 제례.
내용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는 졸곡 다음날 부제를 지내지 못하였을 경우에는 소상(小祥) 다음 날이나 대상(大祥) 다음날에 지내는 일도 있다.

그러나 이것은 어디까지나 방편에 따른 것이지 정례(正禮)는 아니다. 졸곡의 제사를 마치고 나서 곧 그릇을 준비하여 설치하는데, 사당이 비좁아서 설치하기 어려우면 정당(正堂)에 죽은 자의 할아버지나 할머니의 자리를 중간에서 남쪽을 향하여 만들고 죽은 자의 자리를 그 동남쪽에 서쪽을 향하여 만든다.

어머니의 상일 경우에는 할아버지의 자리는 만들지 않는다. 이때 술병과 현주(玄酒:제사 때 쓰는 냉수)의 병을 동쪽대의 위에 놓고 향로를 서쪽대의 위에 놓으며, 찬구(饌具)는 졸곡 때와 같이 하되 3분으로 한다. 다만 어머니상인 경우에는 양분한다. 목욕하여 몸을 깨끗이 한 뒤 다음날 새벽에 일어나서 소과(蔬果)와 주찬(酒饌)을 진설하는데 그 방법은 졸곡 때와 같다.

날이 밝으면 상주를 비롯하여 제사에 참석하는 사람들이 영좌(靈座) 앞에 들어가 곡을 한다. 그리고 나서 사당에 들어가서 신주(神主)를 모시고 나와서, 할아버지와 할머니의 신주는 정당의 중앙에 설치한 좌석의 서쪽에 놓고 죽은 자의 신위는 그 동쪽에 놓는다.

만약 상주가 종자(宗子)가 아니고 멀리 산다면 지방(紙榜)으로 허위(虛位)를 만들어서 제사를 지낸 뒤 태운다. 새로 만든 신주를 받들고 사당에 들어가서 자리에 놓는다. 그런 뒤에 차례대로 늘어서서 제사를 지내는데, 우제(虞祭) 때와 같다.

먼저 참신(參神)을 하는데, 그 자리에 있는 사람이 모두 재배(再拜)하여 조고비(祖考妣)에게 참알(參謁)하는 것을 말한다. 다음에 강신(降神)을 하는데 절차는 졸곡 때와 같다. 다만 상주가 종자가 아니면 종자가 상주를 대행한다.

축관이 제물을 내오는데 우제 때처럼 한다. 초헌(初獻)도 졸곡 때와 같으나 다만 잔을 조부모위(祖父母位)에 먼저 올리고 다음에 죽은 자에게 올린다. 이때에 축관이 상주의 우측에서 축을 읽고 그 뒤 상주가 일어나서 재배한다. 이때는 모두 곡을 하지 않는다.

다만 상주가 종자가 아니면 종자가 상주를 대행하고 만약 죽은 사람이 종자보다 항렬이 낮은 사람이면 종자가 절을 하지 아니한다. 축문에는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고하는 축문과 죽은 사람에게 고하는 축문이 따로 있다.

아헌(亞獻)과 종헌(終獻)의 절차는 졸곡 때와 같으며 유식(侑食)·합문(闔門)·계문(啓門)·사신(辭神)이 모두 졸곡과 같으나 다만 곡을 하지 않는 것이 다르다. 이 밖에 죽은 사람이 차자(次子)의 서열에 속하면 부(祔)할 곳이 없다고 하여 부제를 지내지 않는 수가 있다.

참고문헌

『사례편람』
『학례유범(學禮遺範)』
『가례(家禮)』
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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