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관지 ()

목차
관련 정보
북관지
북관지
인문지리
문헌
조선후기 무신 신여철이 함경도 십부(十府)의 읍지를 개괄 1693년에 간행한 지방지.
목차
정의
조선후기 무신 신여철이 함경도 십부(十府)의 읍지를 개괄 1693년에 간행한 지방지.
내용

목판본. 1784년에는 신여철의 후손 신대겸(申大謙)에 의하여 중간되었다.

이 책은 원래 광해군 때 함경도 평사(評事)로 있던 이식(李植)이 북로(北路)의 사실과 형요(形要)를 모아 북관지라 이름하여 기술하였으나 완성하지 못하였다. 이것을 그의 아들 이단하(李端夏)가 평사로 가 있으면서 완성은 하였지만 간행하지 못하였는데, 30년이 지난 뒤 신여철이 바뀐 연혁을 증수하여 간행한 것이다.

내용 구성은 함경도 십부(十府)의 읍지를 개괄한 것으로 상권에 경성(鏡城)·길주(吉州)·명천(明川)·부령(富寧) 등 4개 부와 하권에 회령(會寧)·무산(茂山)·종성(鍾城)·온성(穩城)·경원(慶源)·경흥(慶興) 등의 6개 부의 건치연혁(建置沿革)·군명(郡名)·관원(官員)·강계(疆界)·산천(山川)·관방(關防)·해진(海津)·성곽(城郭)·봉수(烽燧)·관우(館宇)·학교(學校)·이사(里社)·역원(驛院)·사묘(祠廟)·불우(佛宇)·고적(古蹟)·성씨(姓氏)·인물(人物)·토산(土産)·풍속(風俗)·관안(官案)·호액(戶額)·전안(田案)·재곡(財穀)·공안(貢案)·진상(進上)·약재(藥材)·병안(兵案)·이안(吏案)·천안(賤案)·제영(題詠)·잡기(雜記) 등이 차례로 기록되어 있다.

이 중에서 관방·해진·성곽·봉수조 등은 변경 방비책에 관한 것으로 다른 항목보다 상세한 내용을 담고 있다. 인물조엔 각 지방에서 효자·열녀·충신·유생·문과(文科) 등으로 세분하여 기록하고, 토산조에는 농산·해산 등 중요 생산품명을 기재하였다. 관안조에는 이곳을 거쳐간 도순문찰리사(都巡問察理使)·도절제사(都節制使)에서부터 도사·판관에 이르기까지 기재되었다.

또한 병안조에는 우청군(右廳軍)·무학(武學)·갑사(甲士)·보병(步兵)·봉군(烽軍)·위군(衛軍)·병영군(兵營軍) 등에 대한 내력과 숫자가 밝혀져 있다. 제영조에는 이곳의 사정과 풍물을 읊은 병사들의 시를 모았고, 잡기조엔 각 부에서 일어난 고사·일화·외적침입사례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책은 전래되고 있는 읍지가 대부분 고종 때 편찬된 것이거나 연대 미상의 필사본인 데 비하여, 간행 연도가 뚜렷한 목판본으로 단일 지방 읍지가 아니라, 함경남북도 전역의 읍지로서 당시 관북 지방의 지방행정실태·제도·역사·인물·풍속·자연 등을 일목요연하게 살필 수 있는 자료이다.

이와 유사한 내용을 담은 문헌으로는 ≪북로기략 北路紀略≫·≪북관기사 北關紀事≫·≪북여요선 北輿要選≫·≪북정일기 北征日記≫·≪북관읍지 北關邑誌≫ 등이 있으나 북로의 관계 자료가 많지 않은 실정이므로 이 책이 가지는 자료적인 가치는 매우 크며, 동시에 조선 시대의 북로 정책에 관하여 참고할 수 있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규장각한국본도서해제』-사부 4-(서울대학교도서관, 1984)
관련 미디어 (6)
집필자
김전배
    • 본 항목의 내용은 관계 분야 전문가의 추천을 거쳐 선정된 집필자의 학술적 견해로,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공식 입장과 다를 수 있습니다.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은 공공저작물로서 공공누리 제도에 따라 이용 가능합니다. 백과사전 내용 중 글을 인용하고자 할 때는 '[출처: 항목명 -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과 같이 출처 표기를 하여야 합니다.

    • 단, 미디어 자료는 자유 이용 가능한 자료에 개별적으로 공공누리 표시를 부착하고 있으므로, 이를 확인하신 후 이용하시기 바랍니다.
    미디어ID
    저작권
    촬영지
    주제어
    사진크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