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 관제에서의 전전부승지(殿前副承旨)를 1116년(예종 11)에 개칭한 것이다. 이 개칭의 이유는 동반(東班)이나 서반(西班)에 비하여 천시되던 남반의 관직에 승지라는 호칭이 어울리지 않았기 때문이었을 것이다.
그 명칭은 송나라의 근시제도(近侍制度)인 사신제(使臣制)를 모방한 것이었다. 1308년(충선왕 복위년) 액정국을 내알사(內謁司)로 고치고 관제를 개편하였을 때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보아, 이 때 또는 그 이전에 폐지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