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영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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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악
작품
「영산회상」의 첫번째 곡.
이칭
이칭
본영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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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영산회상」의 첫번째 곡.
내용

「영산회상」의 첫번째 곡. 「현악 영산회상」과 「관악 영산회상」, 「평조회상」등 세 가지의 상영산이 있다. 이 중에서 「현악 영산회상」과 「평조회상」은 같은 곡을 조옮김[移調:현악 영산회상을 4도 아래(Bb―F)로 조를 옮김]한 것이 평조회상이다.

관악기의 경우는 음역의 제한으로 말미암아 F의 8도 위음인 f음을 내기도 한다] 시키고 악기 편성을 달리해서 연주하는 것만 다를 뿐, 거의 같은 곡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관악 영산회상」의 상영산은 템포가 느리다는 점에서는 「현악 영산회상」의 상영산과 같지만, 박자가 일정하지 않은 점, 장구를 갈라치는 장단으로 시작한다는 점, 「현악 영산회상」과 「평조회상」에서 거문고가 주도한다면, 「관악 영산회상」에서는 피리가 주도한다는 점 등의 차이가 있다.

장별 구성에서도 「관악 영산회상」 상영산 1장은 현악 상영산의 2장에 해당하고, 관악 상영산 2장은 현악 상영산 3장에, 관악 상영산 3장은 현악 상영산 4장의 전(前) 3각에, 관악 상영산 4장은 현악 상영산 4장 후(後) 3각에 해당한다는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이와 같은 두 곡의 차이점은 「현악 영산회상」 상영산과 「관악 영산회상」 상영산 연주에서 전혀 다른 곡과 같은 효과를 낸다. 거문고가 중심이 되는 「현악 영산회상」의 상영산을 중심으로 곡의 내용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상영산을 구성하고 있는 1장단은 20박으로 되어 있고, 그 20박은 장구점에 의하여 4개의 군(群)으로 나누어진다. 즉, 20박 1장단의 장구점은 합장단이 6박, 채편이 4박, 북편이 4박, 굴림채가 6박으로 되어 있다. 전체가 4장으로 된 상영산은 제1장 3각, 제2장 4각, 제3장 4각, 제4장 6각으로 되어 있고, 1·2·3장 끝에 나오는 동일한 종지선율에 의하여 장이 구분된다.

한편 현행의 상영산은 17각으로 되어 있는데, 조선 중기의 악보인 『대악후보(大樂後譜)』에는 ‘영산회상불보살(靈山會相佛菩薩)’이라는 사설이 현행 상영산의 4장 3각(즉, 14각)에 얹혀 있다. 이 밖에 『대악후보』 및 그 이후의 여러 악보와 현행의 「영산회상」을 비교하여 보면, 현행 상영산의 4장 4∼6각의 끝 3각은 상영산이 중영산으로 연속될 때 돌장[回章]과 같은 구실을 하는 것임을 알 수 있다.

참고문헌

『한국음악서설』(이혜구, 서울대학교 출판부, 1985)
『한국음악론집』(이혜구, 세광음악출판사, 1985)
집필자
권오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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