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서지방의 탈춤이나 경기도 산대놀이에서 볼 수 있는 춤. 사위춤의 하나이다. 상좌(上佐)란 중[僧侶]을 말하며 탈놀이의 첫째과정에서 추어진다. 춤의 내용은 4방과 5방에 재배(再拜)하여 방위수호신(方位守護神)에게 예(禮)를 드리고, 놀이판의 부정을 몰아내는 벽사로서의 의례적 무용을 말한다.
한편, 연희적인 면에서는 춤판의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하여 사방 구경꾼들에게 인사를 하고 박수를 받기 위한 춤을 춘다. 상좌춤은 한삼을 양손에 끼고 추며 춤장단은 처음에 염불로 시작하여 굿거리·타령장단으로 옮겨진다.
상좌춤은 해서지방의 탈춤에서는 네 사람이 추나, 경기도 산대놀이에서는 두 사람이 추는 것이 다르다. 상촤춤의 춤사위가 잘 기록된 것은 <송파산대놀이>이다. 이 놀이의 상좌춤 춤사위는 처음에 합장재배로 시작하여, 사방재배·팔뚝잽이·몰아치기·덜미잡기·거울보기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