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이 그 숙부 수양대군(首陽大君)에게 왕위를 빼앗기자 세조에게 한평생 벼슬하지 않고 단종을 위하여 절의를 지킨 신하들을 지칭한 것이다.
1456(세조 2) 단종의 복위를 도모하다가 죽은 사육신(死六臣)에 대칭하여 생육신이라 하였다. 곧 김시습(金時習)·원호(元昊)·이맹전(李孟專)·조려(趙旅)·성담수(成聃壽)·남효온(南孝溫)을 말한다.
이들은 세조 즉위 후 관직을 그만두거나 아예 관직에 나아가지 않고 세조의 즉위를 부도덕한 찬탈행위로 규정하고 비난하며 지내다 죽었다. 중종반정 후 사림파가 등장, 사육신에 대한 새로운 평가가 나오게 되면서 이들의 절의 또한 새로운 평가를 받게 되었다. 그 뒤 조정에서 시호를 내려주는 등 크게 추앙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