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서오릉이 능지(陵址)로 선택된 계기는 1457년(세조 3) 세자였던 원자(元子) 장(璋 : 뒤에 덕종으로 추존됨)이 사망하자 풍수지리설(風水地理說)에 따라 능지로서 좋은 곳을 찾다가 이 곳이 추천되어 부왕인 세조가 답사한 뒤 경릉(敬陵)터로 정하여짐으로부터 비롯된다.
그 뒤 1470년(성종 1)덕종의 아우 예종과 계비(繼妃) 안순왕후 한씨(安順王后韓氏)의 창릉(昌陵)이 들어섰고, 1681년(숙종 7)숙종의 비 인경왕후 김씨(仁敬王后金氏)의 익릉(翼陵)과 1721년(경종 1)숙종과 계비 인현왕후 민씨(仁顯王后閔氏)의 쌍릉(雙陵)과 제2계비 인원왕후 김씨(仁元王后金氏)의 단릉(單陵)의 합칭인 명릉(明陵)과, 1757년(영조 33)영조의 비인 정성왕후 서씨(貞聖王后徐氏)의 단릉인 홍릉(弘陵)이 들어서면서 큰 왕족의 능이 무리를 이루어 ‘서오릉’이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그 밖에 이곳에는 명종의 첫째아들인 순회세자(順懷世子)의 순창원(順昌園)이 경내에 있으며, 또한 숙종의 후궁으로 많은 역사적 일화를 남긴 희빈장씨(禧嬪張氏)의 묘가 1970년광주군 오포면 문형리에서 이곳으로 이장되었다.
능의 총면적은 55만 3616평으로 경기도 구리시에 있는 동구릉(東九陵) 다음으로 큰 조선왕조 왕실의 족분(族墳)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