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향각봉안총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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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사
문헌
조선시대 서향각에 소장된 서책 · 족자 · 문서 · 비품 등을 기록한 목록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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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시대 서향각에 소장된 서책 · 족자 · 문서 · 비품 등을 기록한 목록집.
내용

1책. 필사본.

서향각은 규장각 서고의 하나로서 창덕궁 북원(北苑)의 주합루(宙合樓)의 서쪽에 위치하였는데 현재까지도 이 건물이 남아 있다. 『규장각지(奎章閣志)』에 의하면, 본래 이 각은 헌(軒) 3칸, 좌우에 난각(煖閣)이 각 3칸으로 되어 있었다. 그리고 이곳은 어진(御眞)·어제(御製)·어필(御筆)을 옮겨와 폭서(曝書 : 서책을 볕에 쬐고 바람에 쐬는 일)하는 곳이었다. 매년 정월·사월·칠월·시월 보름에 각신(閣臣)들이 여기에서 폭서한 뒤에 봉모당(奉謨堂)·개유와(皆有窩) 등에 봉안하였던 것이다. 따라서 이안각(移安閣)이라고도 불렀다.

이 총목은 『규장총목』과 『서고장서록(西庫藏書錄)』 등 다른 규장각 서목이 대부분 주제에 의한 분류를 하고 있는 것과는 달리, 서가별로 기술한 일종의 서가목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총목은 당시 서향각의 기물 배치 및 소장품 보관 모습을 그대로 전해 준다. 즉, 방의 동쪽에 탁자가 비치되고 서쪽과 남쪽에는 각각 2개의 장(欌)이 놓여 있었다. 이 장들은 모두 3층장으로, 장의 내부는 물론 장 위에도 소장품을 보관하였다. 각 소장품은 대체로 갑(匣)이나 궤(櫃)에 넣어져 있었다.

이 총목에 기록된 봉안품의 내용을 보면 『홍재전서(弘齋全書)』·『국조보감(國朝寶鑑)』·『선원보략(璿源譜略)』 등의 서적을 비롯해, 어제·어필·족자, 역대의 옥책문첩본(玉冊文帖本), 열조의 정휘정자단자(定諱定字單子)·인보(印譜)·윤음(綸音)·서화문서류(書畵文書類) 및 어도장장(御圖章欌)·도서장(圖書欌)·인주합(印朱盒) 등의 비품과 집기까지 이르고 있어, 비품 목록의 성격도 포함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이 총목의 편찬 연대는 명시되어 있지 않아 정확한 시기는 알 수 없다. 그러나 본문 속에 『헌종어제집할부본(憲宗御製集割部本)』이 기록되어 있으므로 철종 이후에 편찬되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규장각도서에 있다.

참고문헌

『한경식략(漢京識略)』(류본예, 서울특별시사편찬위원회,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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