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도의 면적은 7.955㎢, 둘레는 42.42㎞, 높이는 132m이다. 북부 월사반도 비파곶에서 북쪽으로 약 3.5㎞ 떨어 져 있고 과일군 석도리에 속한다. 북쪽에는 덕도(德島), 남서쪽에는 초도(椒島)가 있고, 남쪽에는 5㎞ 가량의 좁은 수도(水道)를 사이에 두고 진풍반도(眞風半島)와 마주하고 있다.
석도에는 크고 작은 산봉우리들이 있어 지형기복도 심하고 해안선도 복잡하다. 해안선은 만, 갑 등이 발달되어 있어 썰물 때 간석지가 드러난다. 서쪽과 북서쪽을 향한 해안에는 계절풍에 의해서 두껍고 넓은 사빈이 발달되어 있고, 돌출한 곶(串)에는 높은 해식애가 발달하였으며, 특히 북서쪽으로 향한 해안에는 10m 내외의 비교적 높은 해안사구가 발달하였다.
석도에 있는 산에는 소나무, 참나무, 떡갈나무, 아카시아나무, 분지나무, 싸리나무 등이 있고, 마을에는 복숭아나무, 살구나무가 많다. 겨울철에 북서풍이 강하게 불며, 연평균기온은 9.8℃, 연평균강수량은 761.4㎜이다.
석도의 기반암은 고생대 황주계 석회암이 주를 이룬다. 본래 진풍반도의 일부이었으나 지반의 침강으로 분리되어 섬이 되었다. 섬의 서부 중앙에 서쪽을 향해 ‘○’형으로 깊숙이 만입한 만안에는 간석지가 발달하였으나 근년에 간척공사로 인해 농경지로 바뀌었다.
밀·보리·콩·조·강냉이·감자·팥·콩·무우·배추 외에 벼농사도 짓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목장이 있었으며, 근해에는 조기·민어·가자미·갈치·새우·까나리·전어·오징어 등의 어획량이 많다.
섬의 동쪽해안의 관전동과 서쪽해안의 묘사동에 포구가 있다. 석도는 현재 고기배들이 기항과 대피를 하기 좋은 곳이다. 섬의 북서쪽에 등대가 있는 자매도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