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자송덕가(孔子頌德歌)」·「오륜가(五倫歌)」·「권학가(勸學歌)」와 함께 『사가집(四可集)』에 수록되어 있는 유학가사(儒學歌辭) 4편 중의 하나이다. 이 4편의 가사는 각각 독립된 가사이면서도 전체의 구조로 보아 한편의 연장체(連章體)가사라고 보아야 될 작품이다.
즉, 첫번째의 「공자송덕가」(7구)가 서곡(序曲)이라면 두번째의 「오륜가」(35구)는 본곡(本曲)이고 「권학가」(17구)는 전환곡(轉換曲), 「석음가」(16구)는 종결곡(終結曲)을 이루는 작품이라고 보아도 무리가 없다.
「석음가」의 내용은 부생(浮生)으로 100년을 살기가 어려우니 촌음을 아끼고, 남보다 100배의 노력을 하여 착한 일을 많이 하도록 당부하였다. 따라서, 저자의 유학가사 4편은 비록 유학자의 소박하고 담박(澹泊)한 표현이요 유학사상의 평범한 내용을 담아놓은 작품이기는 하지만, 유학가사의 참모습을 밝힐 수 있는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