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휘 ()

현대문학
인물
해방 이후 「불꽃」, 「깃발없는 기수」, 「노다지」 등을 저술한 작가. 소설가, 언론인.
인물/근현대 인물
성별
남성
출생 연도
1921년
사망 연도
1986년
출생지
평안북도 정주
목차
정의
해방 이후 「불꽃」, 「깃발없는 기수」, 「노다지」 등을 저술한 작가. 소설가, 언론인.
생애 및 활동사항

평안북도 정주 출생. 1943년 경성사범학교 본과를 졸업하였다. 1946년 월남하여 조선일보사 사회부 기자와 인천중학교 교사를 지낸 뒤 정훈장교로 입대하여 1958년 대령으로 예편하였다.

1959년 한국일보 논설위원으로 다시 언론계에 돌아와 1986년 조선일보사를 정년퇴임하기까지 편집국장·주필·논설고문 등을 두루 역임하였다.

군복무 중이던 1955년 『신세계(新世界)』에 단편 「귀신」을 발표하면서 문단에 등단하였다. 1957년 『문학예술(文學藝術)』 신인특집에 「불꽃」이 당선되고 이 작품으로 제2회 동인문학상을 받으면서 작가로서의 기반을 다졌다.

언론인과 작가 생활을 병행하면서 「오리와 계급장」(1958)·「깃발없는 기수(旗手)」(1959)·「십자가 없는 골고다」(1965)·「노다지」(1986) 등 수많은 중·장편소설을 발표하였다.

1950년대와 1960년대의 문단에서 주목받는 작가의 한 사람으로 떠올랐다. 1986년 자신의 소설을 드라마로 만드는 제작 과정에 참여하여 지방 출장을 갔다가 뇌일혈로 죽었다.

생전에 80여 편에 이르는 중·장편 소설과 1,000여 편의 사설 및 칼럼과 수필 등을 남겼다. 그의 작품 경향은 사실주의적 기법에 바탕을 둔 행동주의 계열로 특징지을 수 있다.

작품에 깔려 있는 행동주의적 특성은 전후(戰後)의 많은 작품에 등장하는 주인공들이 현실의 모순과 부조리에 침묵하거나 내면의 세계로 도피하는 소극적 순응주의를 드러내는 데 비하여, 그의 소설에 나오는 주인공들은 현실에 맞서 적극적으로 싸워나가는 인물들이 많다는 점으로 나타난다.

대표작 「불꽃」은 일제강점기부터 광복과 6·25를 거치는 30여 년간의 근·현대사의 격동기를 고현이라는 한 청년 지식인의 삶을 통하여 조망하고 있다.

이 작품은 일본 군국주의 파시즘과 광복 직후 좌익 이데올로기를 비이성적이고 비인간적인 광기(狂氣)의 역사를 만들어낸 가장 큰 원인으로 파악한다. 그리고 휴머니즘에 대한 강한 지향과 함께 역사에 대한 문학적 관심의 회복을 꾀함으로써 선이 굵고 스케일이 웅대한 그의 작가적 개성을 잘 드러내고 있다.

말년에 완결된 대하소설 「노다지」는 한말로부터 6·25가 종결되는 1953년까지 2대에 걸친 한 가족사를 통하여 우리 근·현대사의 다양한 전개 과정을 형상화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의 문학세계를 집대성하여 보여준 마지막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러나 그의 세계관적 기반을 이루는 강한 반공 이데올로기로 인하여 역사에 대한 그의 문학적 해석이 더러 객관성을 유지하는 데 어려움을 가져오기도 하였다. 또한 이로 인하여 만년에 이루어진 그의 언론 활동에도 늘 찬반의 격렬한 반응을 불러일으키는 원인이 되기도 하였다.

참고문헌

『1950년대 남북한문학연구』(한국문학연구회 편, 평민사, 1991)
『한국전후소설연구』(신경득, 일지사, 1983)
『신세대작가론』(김상선, 일신사, 1982)
「선우휘 ‘불꽃’연구」(이동하, 『문예중앙』, 1986. 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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