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다. 이 숲은 왕버들 59주로 되어 있고, 왕버들은 버드나무과에 속하며, 높이 20m, 지름 1m이상으로 자라는 낙엽교목이다.
이 숲에는 가장 높은 나무는 14m에 이르고 근원경은 166㎝로서 최대치를 보이고 가슴직경이 가장 큰 나무는 190㎝에 이르고 있다. 이 숲에 대한 기록은 『경산지(京山誌)』 및 『성산지(星山誌)』에 수록되어 있다.
구전에 의하면 옛날에 성 밖 마을에서 소년들이 변고로 죽자 한 지관이 그러한 재앙을 막기 위하여 이곳에 밤나무 숲을 조성하였다고 하나, 임진왜란 이후 밤나무 숲을 없애고 지금의 왕버들 숲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우리나라는 전통적으로 마을 앞에 숲을 만들어 외부에서 마을이 보이지 않도록 차폐를 한 모습이 있다. 이와 같은 마을 숲은 우리의 전통적인 자연관을 잘 나타내어 주고 있는 귀중한 학술자료이다.
현재 이 숲은 군에서 공원으로 조성하여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다. 300∼500년 되는 왕버들의 생육상태는 비교적 양호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