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본 1책. 함양댁금보(咸陽宅琴譜)라고도 한다. 원래의 표지명은 금보이지만 송석하(宋錫夏)가 그의 논문 「현존조선악보(現存朝鮮樂譜)」에서 그의 서재명(書齋名)인 송씨이수삼산재본금보라고 가칭하였기 때문에 이 책명이 붙게 되었다.
이 악보와 내용이 비슷한 『금보』는 국립국악원 자료실 소장『금보』와 박기환(朴淇煥) 소장『금보』, 경북대학교 소장 『금보』 등 몇 가지가 있다.
이 금보는 0의 구가(舊家)에서 나왔으며, 그 표지 이면에 ‘주단계장내댁(主丹溪墻內宅)·주강루함양댁(主江樓咸陽宅)’이라고 씌어 있으며, 본문 난외(欄外) 여러 곳에 ‘책주개평댁(冊主介坪宅)’이라고 씌어 있다.
체재는 처음에 『양금신보(梁琴新譜)』전부를 수록하고, 이어서 조성(趙晟)의 만대엽(慢大葉)에 한하여 3·2·3·3·2·3의 육대강(六大綱) 십육정간(十六井間)으로 획(劃)하고, 겸하여 금보·금육보(琴肉譜)·적보(笛譜)·적육보(笛肉譜)·가보(歌譜)를 합보(合譜)한 것이 특색이다.
또 조성보(趙晟譜)의 원보(源譜)인 고조만대엽(古調慢大葉)이 있고, 보허자(步虛子)·영산회상(靈山會相)의 환입(還入)을 명시하였다. 조성보는 이득윤(李得胤)편 『고금금보문견록(古今琴譜聞見錄)』에 있는 조성보와는 상이하다. 국립국악원에 소장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