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오절식의 하나이다. 수리취절편·차륜병(車輪餠)·애엽병(艾葉餠)이라고도 부른다. 차륜병이라 한 것은 수레바퀴 모양으로 찍어낸 데서 유래한 것이다. 단옷날은 수릿날이라고도 하는데, 수리는 우리말의 수레를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수릿날의 떡은 수레모양을 상징해서 수레바퀴 문양의 백자나 청자, 또는 박달나무나 대추나무로 만든 떡살로 찍어내었고, 재액을 물리치기 위하여 수리취나 쑥을 넣어 만들었던 것으로 추측된다. 지금도 농촌에서는 단옷날 이른 아침에 쑥을 뜯어다가 묶어서 문옆에 세워두는 풍속이 있다고 한다.
만드는 법은 멥쌀가루를 쪄서 새파랗게 데친 쑥을 곱게 다져서 섞고 안반에 친다. 곱게 쳐지면 두께가 1㎝ 정도 되게 밀어서 수레바퀴 모양의 떡살로 찍어내고 참기름을 바른다. 쑥을 재배하는 요즈음에는 사철 쑥절편을 만들 수 있으나 그래도 봄철에 제맛이 난다. 궁중에서는 단옷날 제호탕과 함께 내의원에서 진상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