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4년(보장왕 13) 당시 일본의 학승(學僧)이며, 다이카개신(大化改新)에 큰 공을 세운 민법사(旻法師)가 죽자, 고도쿠왕(孝德王)이 조사(弔使)를 보내었다.
이 때 그는 왕의 명을 받아 후나토노아다에(魚卽魚戶直)와 함께 민법사를 위하여 불상을 많이 제작하여 가와하라사(川原寺)에 안치하였다. 659년에 고구려의 사신이 일본에 가서 면(綿) 60근(斤)을 호가하는 비피(羆皮) 한 장을 팔고자 하였는데, 너무 값이 비싸 아무도 사지 못하였다.
이때 그는 비피가 진귀한 물건이 아님을 보여주기 위하여 비피 70장을 관부에서 빌려다가 자리에 깔아두고 사신을 집으로 초대하였다. 이를 본 사신은 부끄럽게 여기고 물러났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