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인쇄본. 크기는 세로 25.4㎝, 가로 22.2㎝이며, 부분채색한 한 장의 지도이다.
이 지도는 남쪽으로 한강을 한계로 하여, 북쪽으로 도봉산, 서쪽으로 마포 · 성산동, 동쪽으로 안암동 · 답십리동까지 포함하고 있다. 수선은 서울의 별칭으로 『한서(漢書)』 유림전에서 유래된 것이다.
실측에 의하여 제작된 것으로 선이 곱고 산세가 아름답게 표현되어 있으며, 다른 지도들보다 필법이 매우 섬세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도성을 비롯하여 주요한 도로 · 절 · 시설, 그리고 성곽주위의 동리 이름과 산까지 기록되어 있다. 시가지구획은 물론, 골목길까지 그려져 있는 상세한 시가지도이다.
제작자 이름과 목판의 판각연대가 기록되어 있지 않으나, 도면 속에 1776년(영조 52) 건립한 경모궁(景慕宮)이 기입되어 있고, 1824년에 세운 경우궁(景祐宮)도 기입되어 있으며, 경복궁은 폐허된 것으로 표현된 바 1825년경의 제작이며, 그 필법으로 보아서 김정호의 제작으로 추정하고 있다.
목판본으로 인쇄되어 널리 전해진 서울의 정밀한 도성도로서 원본은 국립중앙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다. 또한, 지도의 목각판이 고려대학교 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어 판각인쇄기술을 고증해주는 중요한 자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