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경기도 유형문화재(현, 유형문화유산)로 지정되었다. 1625년(인조 3)에 왕명으로 지은 것이다. 백제의 시조인 온조왕의 위패를 모시고 제사를 드리던 건물로, 건립 당시의 감독관인 이서(李曙)도 뒷날 함께 배향되었다.
건물의 구성은 현재 본전(本殿) · 동재(東齋) · 서재(西齋) · 외삼문(外三門) 등으로 이루어져 있으나, 원래는 강당 · 내삼문(內三門) 등도 있었으며, 이들 건물은 6·25 때 허물어져서 주춧돌만 남기고 있다.
본전은 정면 3칸, 측면 2칸인 익공계(翼工系) 단층 겹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면적은 18평이다. 앞쪽 반칸의 퇴(退)에는 둥근기둥을 세우고 바닥에는 전돌을 깔아 개방하였으며, 안쪽 3칸 모두에 정자살 문을 4개씩 달았다. 측면에는 박공판(牔栱板: 경사지붕 옆면에 붙인 널)을 드리웠다.
동재는 정면 3칸, 측면 2칸인 단층 홑처마 맞배지붕 건물로 면적은 약 31㎡이다. 앞쪽 반칸은 퇴로 만들고 기둥은 둥근기둥을 썼다. 양 측면에 박공널판을 달았으며 내부의 천장은 연등천장이다.
서재는 동재와 거의 같은 구성을 보이고 있으며 규모가 약간 작고 앞줄에 원기둥 대신 모기둥을 세운 점, 굴도리 대신 납도리를 쓴 점 등이 구별된다. 외삼문은 앞쪽 7.2m, 옆쪽 2.6m인 맞배지붕 솟을대문으로서 가운데 문이 한 단 높게 만들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