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권 6책. 필사본. 1868년(고종 5)에 저술하였다.
『시경강의』는 정조의 『시경』 조문(條問)에 대한 정약용의 강술이다. 당시 정약용의 나이가 30여세로, 제한된 시간에 저술되었기 때문에 부족한 부분이 많아 정약용도 이 점을 항상 안타까워하였다. 정약용이 죽은 뒤, 그의 외손이며 오랫동안 그에게서 학업을 닦은 윤정기가 『시경강의』의 부족함을 보완하여 엮은 것이 바로 이 책이다.
권두에 저자의 서가 있어 편술동기를 밝혀놓았다. 총론에서는 시의 본질과 형성과정, 『시경』의 경서적 위치 등을 간략하게 설명하였다. 내용에 있어서는 거의 모두 주희(朱熹)의 학설을 인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