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립자는 우촌(于村 ) 이종익(李鍾翊)이며, 우리 문화와 나라 사랑의 길을 출판을 통해 독자에게 전하고 보존하며 계승시키는 일을 설립목적으로 하여 창업하였다.
회사의 조직은 총무부, 영업부, 기획·편집부의 3개 부서로 구성되어 있으며, 한동안 활발하게 출판을 하다가 신구전문대학의 설립 등으로 인하여 몇 년 동안의 침체기를 맞이하기도 하였으나 근래에 들어 제2의 부흥을 위해 새롭고 참된 기획으로 출판사업에 전념하고 있다.
출판사 설립 이래 40여년 동안 7백여 종의 양서를 간행하였으며, 우리 나라 출판계가 해야 할 당면 과제를 국학의 계발에 있음을 깊이 인식하여 주로 국어국문학 분야를 중심으로 하여 출판을 시작하였다.
그 동안 출판한 책들을 보면 이원수의 『숲속나라』 등 6종의 어린이 도서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출판 사업의 길로 접어들었으며, 이어서 당시에 경영난에 빠져 있던 어린이 잡지인 『소년세계』를 인수하여 발행하기 시작하고 한편으로는 각종 교과서와 지금은 이미 고전적 가치를 지니게 된 백철의 『문학개론』, 이병기·백철의 『국문학전사』, 장덕순의 『국문학긍론』 등 국문학 분야의 책들을 출판했다.
출판사가 어느 정도 궤도에 오르자 전집물 출판을 기획하고 1957년의 『한국시인전집』을 시작으로 하여 약 20년 간에 걸쳐 『영미어학문학총서』·『세계전후문학전집』·『세계의 인간상』·『시조문학사전』·『국어국문학사전』 등을 출판하였다.
역사상의 인물 2백여 명의 전기를 현대적인 관점에서 객관적으로 서술한 『한국의 인간상』, 유사 이래 출판 당시까지의 작고한 한국의 실존 인물뿐 아니라 설화나 전설에 나타난 인물까지를 망라한 『한국인명대사전』, 개항 이후 파란에 찬 우리 역사를 사진별로 알기 쉽게 서술한 『한국현대사』, 위대한 승려이자 독립운동가였던 한용운 선생의 저작을 집대성한 『한용운전집』, 장차 우리 문단을 이끌어갈 중견 및 신진 작가의 대표작을 수록한 『현대한국문학전집』 등 한국 출판사의 기념비가 될 획기적인 책들을 기획출판하였다.
그 동안 많은 양서를 출판하여 서울시문화상, 한국출판문화상, 국무총리상, 문화공보부장관상, 경향신문 양서출판상 등 다수의 수상 경력도 갖고 있으며, 책을 기획함에 있어서 일정한 방향성을 가지고 시류에 영합하거나 상업주의 일변도를 배격하고 먼저 문화 전달에 대한 기여도를 생각한 후에 원고에 대한 엄격한 검토와 수정을 통해서 지식을 모든 계층의 대중에게 읽기 쉽고 이해하기 편하도록 전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