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편 1책. 목활자본. 1795년(정조 19) 김종경(金宗敬)·김종덕(金宗德) 등에 의하여 간행되었다. 이만운(李萬運)의 서문과 김종덕의 발문이 있다. 규장각 도서와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범례·서(序)·찬(贊)·심학도(心學圖) 등을 비롯하여, 제1편에는 인심도심장(人心道心章) 등을, 제2편에는 성의장(誠意章) 등을, 제3편에는 우산지목장(牛山之木章) 등을, 제4편에는 계명이기장(鷄鳴而起章) 등을 본경(本經)의 순서에 따라 수록하였다.
이 책은 『심경강록』을 근거로 하여 필요 없는 부분은 삭제하고 부족한 부분은 보충한 것이기 때문에 이덕홍과 이함형(李咸亨)이 문답한 내용에는 두 사람의 이름을 기록하지 않았으며, 뜻이 미진한 곳이나 누락된 곳이 있으면 원집을 대조하여 보충하였다. 자기의 의사를 표시함에 있어서는 안(按)자를 쓰고 해석을 첨가하였다. 또한, 제가의 설을 인용하여 설명한 곳이 많다.
『심경』은 원래 송대의 학자 진덕수(眞德秀)의 저서인데 『심경강록』에는 진덕수에 대한 해설이 없으나 이 책에서는 서장(序章)에서 저자의 약력과 행적을 밝히고 있다. 또한, 찬장(贊章)에서는 『심경강록』의 ‘의인중정(義仁中正)’을 ‘의인’과 ‘중정’으로 분리하여 설명하였고, 『심경강록』에 ‘유리무형(惟理無形)’의 항목이 없는데, 그것을 표출하여 해석한 것 등의 특색을 들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