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연집 ()

유교
문헌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강계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7년에 간행한 시문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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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 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학자, 강계형의 시가와 산문을 엮어 1957년에 간행한 시문집.
편찬/발간 경위

1957년 강계형의 조카 강성희(姜性熙)와 문인 김희선(金熙宣)이 편집·간행하였다. 권두에 하기현(河琪鉉)의 서문, 권말에 강기대(姜起大)·김희선 등의 발문이 있다.

서지적 사항

6권 4책. 연활자본. 국립중앙도서관 등에 있다.

내용

권1·2에 사(詞) 4편, 시와 만사 139수, 가(歌) 2편, 서(書) 37편, 권3·4에 잡저 12편, 서(序) 11편, 기(記) 17편, 발(跋) 7편, 잠(箴) 3편, 명(銘) 1편, 찬(贊) 1편, 혼서 1편, 상량문 2편, 고축문 2편, 권5·6에 제문 17편, 비(碑) 2편, 묘갈명 3편, 묘지명 1편, 행장 7편, 묘표 1편, 가장 3편, 부록으로 가장·묘갈명 각 1편 등이 수록되어 있다.

이 가운데 사(詞)는 우리의 노래를 한문으로 옮겨 쓴 것으로, 중국의 가사 형태와는 달리 일정한 법칙 없이 쓰여진 것이 특색이다. 「관화대(觀華臺)」·「회란암(回瀾巖)」·「우제(偶題)」·「매(梅)」 등은 멋과 기교보다는 사실묘사에 치중한 시로서, 우리나라 한시의 변천을 짐작하게 한다.

서(書) 가운데 「상간재전선생(上艮齋田先生)」과 「여명호권장(與明湖權丈)」은 학문을 비롯하여 일상생활에서 의심나는 점과 상례의 어려움을 문답한 것으로, 저자의 철학에 대한 진수가 담겨 있다.

잡저 가운데 「농상설(農商說)」은 정경부(鄭敬夫)를 하남에 유학시키면서 선비의 길이 끊어진 이때에 농사와 상업을 연구해 가정을 보전하는 것도 난세에 처신하는 하나의 방법임을 강조하며, 실질 위주의 학문을 연구하도록 당부한 것이다. 「독서설(讀書說)」은 김중한(金重翰)에게 보낸 글로서, 독서의 중요성과 독서하는 방법에 대해 적은 글이다.

「두류록(頭流錄)」은 두류산을 탐방한 노정과 길가에 있는 나무나 돌 하나까지 상세히 기록한 글이다. 「구전설(九田說)」은 『주역』 건괘(乾卦)의 구이(九二) 효(爻)를 해석한 것이며, 「대학강설후(大學講說後)」는 학문의 소신을 밝힌 글이다.

집필자
권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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