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식 명칭은 아르메니아공화국(Republic of Armenia)으로, 독립국가연합(CIS)을 구성한 공화국의 하나이다.
면적은 2만 9743㎢, 인구는 305만 6382명(2015년 현재), 수도는 예레반(Yerevan)이다.
주민은 아르메니아인 97.9%, 쿠르드인 1.3%, 러시아인 0.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공용어는 아르메니아어이며, 종교는 아르메니아정교 94.%, 기독교 4%, 조로아스터교 등 기타 2%이다.
고산지대에는 목축업이 발달되어 있으며, 아락스 계곡과 예레반 주변지대에는 목화와 포도·올리브 등 과수업이 성하다. 또한, 구리·아연·알루미늄 등이 풍부하여 광공업도 발달되어 있는 편이다.
2015년 현재 국민총생산은 107억 달러, 1인당 국민소득은 3,547달러이다.
이 나라의 정체는 임기 5년의 대통령 중심제의 공화제이며, 의회는 임기 4년의 단원제(131석)이다. 주요 정당은 공화당, 국민민주연합, 공산당, 인민당 등이다.
최초로 통일된 아르메니아는 아타시드왕조(기원전 191∼190)였으며, 그 뒤 아사시드왕조에게 넘어가 428년까지 존속하였다. 아사시드왕조 때 아르메니아어가 공용어로 되었으며, 301년 아사시드의 트리다테스 3세 때에는 성그레고리의 영향으로 기독교를 국교로 정하였다. 그 뒤 1080년부터 1375년까지 비잔틴제국과 페르시아 간의 완충국으로 독립을 유지하였을 뿐, 셀주크터키·오토만터키·러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1878년 베를린회의에서 서유럽 강국들이 오토만제국의 기독교인들이 더 이상 박해를 받지 않도록 한다는 결정을 내리면서 아르메니아에는 최초의 정당들이 생겨나기 시작하였다. 아르메니칸(1885)·힌차크(1887)·다치나크(1890) 등의 정당들이 그것인데, 사회주의 성향을 띠고 있어 러시아로부터 지침을 받았다.
1894년힌차크당 주도 하에 폭동이 일어나자 터키인들은 이를 진압한다는 구실로 그 이듬해까지 약 30만 명이나 되는 아르메니아인들을 무참하게 학살하였으며, 그들의 탄압은 1914년까지 지속되었다. 제1차세계대전이 일어나면서 아르메니아인들 중 일부는 터키군에 소속되어 러시아에 맞서 싸운 반면, 일부는 러시아로 들어가 제정군에 합류하는 사태가 벌어지면서 또 한 차례 터키인들에 의한 무자비한 학살이 자행되어 150만 명이나 되는 아르메니아인들이 희생되었다.
브레스트·리토브스크(Brest-Litovsk) 조약 체결로 카프카즈지역 일부가 터키 수중에 다시 들어갔으나, 아르메니아인들은 끝까지 항거하여 1918년 5월 28일 독립을 선포하였다. 그러나 승전국들이 다시 아르메니아를 터키에게 양보하려는 움직임을 보이자, 다치나크당은 모스크바정부에 도움을 요청하고 1920년 12월 2일 예레반소비에트공화국이 수립됨으로써 후일 소련구성공화국이 되는 기반을 마련하였다.
그런데 후일 페레스트로이카가 시작되면서 고르바초프 정권에 가장 먼저 도전한 민족은 오히려 반러시아적이기보다 반터키적 성향이 짙은 아르메니아인들이었다. 나고르노·카라바흐자치주 귀속문제로 처음에는 모스크바 정부보다는 터키인의 피가 섞인 아제르바이잔인들에게 분노하였으나, 종파는 다르나 같은 회교도들인 중앙아시아 모슬렘민족들을 자극하지 않으려는 의도 하에 연방정부가 취한 미지근한 태도는 결국 아르메니아인들로 하여금 반소·반러적 불만을 터뜨리게 하였다.
마침내, 1991년 9월 21일 독립을 선언하고, 1992년 3월독립국가연합에 가입하였다. 1994년 5월 아제르바이잔과 휴전 합의하였으나 긴장은 여전히 고조되어 있다. 1995년 7월 5일 헌법을 제정하여 시행하고 있다.
2008년 4월사르그샨(Serzh Sargsyan) 대통령이 취임하여 총리를 겸하고 있다. 대외적으로는 우경중립의 입장을 취하고 있으며, 1992년유엔에 가입하였다.
우리나라는 1992년 2월 21일 수교하였으며, 2008년 주 러시아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대 아르메니아 수출액은 2015년 현재 750만 달러로 주종목은 자동차, 연초류, 타이어, 전자기기 등이고, 수입액은 320만 달러로 주종목은 의류, 비금속광물 등이다.
2015년 현재 357명의 재외국민이 거주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1992년 2월 13일 수교를 하였으며, 2006년 주 러시아 대사가 그 업무를 겸임하고 있다. 양측은 1995년 10월 무역경제협력 협정을 체결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