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43년 작곡자 자신의 지휘로 만주 신경교향악단(新京交響樂團)에 의하여 초연되었다. 바이올리니스트이며 작곡자였던 김동진은 1938년 민요 「양산도」를 주제로 바이올린협주곡 제1악장을 작곡한 바 있고, 그 뒤 이 작품을 관현악 편곡 형태로 완성하였다.
작곡 완성의 동기는 만주국수립 10주년을 맞이하여 한국·독일·이탈리아·일본·만주 등 5개국 작곡가들의 작품을 경축음악제에서 연주하게 되었고, 이 때 김동진의 경축 칸타타 「양산가」등이 초연되어 큰 호평을 받았다.
김동진은 선교사였던 말스베리에게서 바이올린 작곡 등을 사사하였고 바이올린 작품으로 「방아타령」 등을 작곡하였다. 1929년경에는 「제례악」이라는 관현악곡의 초고를 손댔다. 이 과정에서 그의 「양산가」는 우리나라의 전통적 민요선율에 의한 주제를 바탕으로 작곡한 본격적 관현악곡의 하나가 되었다.
「양산가」는 한국민요 「양산도」의 선율이 전위 반복되면서 흐르는 관현악곡으로, 1945년 작곡자가 평양에 갔을 때에도 연주되었고 1950년 월남 후 서울에서, 1969년에는 미국 포틀랜드교향악단에 의하여 연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