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3년 사적으로 지정되었다. 지정면적 14만2909㎡. 이 고분군은 양산읍의 여러 고분군 가운데 가장 남쪽에 위치한 것으로, 70여 기가 산기슭에 분포되어 있다.
모두 원형의 봉토분이며 대형은 지름이 30m, 높이 8m 가량 되는 것도 있는 한편, 봉토는 유실되어 형태만 겨우 남아 있는 것도 많다. 또한 고분의 대부분이 도굴, 파괴되어 있고 학술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아 고분군의 성격을 정확히 파악하기는 어렵다.
다만 파괴, 노출된 상태로 보아 삼국시대에서 통일신라에 걸친 오랜 기간 동안 축조되어온 것으로 여겨진다. 형식은 ‘양산북정리고분군’과 비슷한 것으로 보이며, 시체를 넣는 석실을 돌로 쌓아 만들고 마지막으로 시체를 앞에서 넣고 밀폐한 횡구식 석곽묘가 주된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