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반찬이나 술안주 등으로 애용되던 별미 반찬으로서 산지에서 가공되어 시판되었다. 크기는 길이 15∼20㎝, 너비 3∼4㎝, 두께 0.7∼1㎝ 정도이며, 생선 한마리에서 뽑은 알 2편을 한쌍으로 하여 시판한다.
외관은 기름기가 배어나면서 다갈색으로 윤기가 흐른다. 민어나 숭어는 서해안에서 많이 잡혔으므로 어란도 서해안 중부지역의 것이 명물로 일컬어졌다. 숭어·민어는 전래 명물 생선이었으므로 어란의 가공도 일찍부터 있었겠으나 그 상한을 문헌으로 확인하기는 어렵다.
어란은 따로 조리하지 않고 그대로 쓴다. 상에 놓을 때에는 어슷썰기로 얇게 저며서 흩어지지 않도록 원래의 모양으로 담는다. 보통 한두가지의 마른 반찬과 곁들여 담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