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경 128°39′, 북위 34°57′에 위치한다. 고성에서 동쪽으로 6㎞, 거제도 해안에서 북쪽으로 3.7㎞ 지점에 있다. 면적은 0.43㎢이고, 해안선 길이는 5.0㎞이다.
섬의 모양이 배처럼 생겨 배가 움직일 때 나는 ‘어의어차’하는 소리를 따서 어의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한다. 조선 초기의 이름은 어리도(於里島)였으며 그 후 어의도(於儀島)·어의도(於義島) 등으로 변하였다. 또 섬이 허리가 잘록한 개미 모양을 하고 있어 충의도(蟲義島)라 불렸다고도 한다.
섬은 남북 방향으로 크기가 거의 같은 2개의 섬이 사주에 의해 연결된 도계도(島繫島) 형태이다. 가파른 사면(최고 높이 87m)으로 되어 있는데, 남쪽 섬은 거의 산지로 이루어져 있고, 북쪽 섬은 동쪽에 약간의 완사면이 있다. 해안은 중앙의 사빈해안을 제외하면 대부분 암석해안을 이룬다. 1월 평균기온은 3.0℃, 8월 평균기온은 25.3℃, 연강수량은 1,548㎜이다.
2015년 기준으로 인구는 28명이 거주하고 있으며, 세대수는 17세대이다. 취락은 북쪽 섬의 동쪽 해안에 분포한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은 없고 밭 0.06㎢, 임야 0.37㎢이다. 주민들은 농업과 어업, 농어 겸업에 종사하고 있다. 주요 재배작물은 고구마·마늘·배추 등이지만, 생산량은 많지 않다. 연안에서는 소형어선에 의한 멸치·볼락잡이가 활발하고, 미역과 톳 양식이 행해진다.
섬에 구기자나무뿌리로 감싸인 우물이 있어 이 우물물을 마신 사람들은 힘이 세고 장수를 하였는데, 1904년에 태풍으로 구기자나무가 유실된 이후 힘에 센 장사나 장수하는 사람이 나지 않는다는 이야기가 있다. 교통은 거제시 사등면 성포항에서 정기여객선이 운항된다. 원평초등학교 어의분교장은 2003년 3월에 폐교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