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차군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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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명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남서부에 위치한 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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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전라남도 진도군 조도면 남서부에 위치한 군도.
내용

진도의 남단에서 서남쪽 약 30㎞ 해상에 있다. 거차수도(巨次水道)의 서남쪽에 있는 서거차도(西巨次島)와 동거차도(東巨次島)를 비롯하여 윗대섬[上竹島]과 아랫대섬[下竹島]·상송도(上松島)·하송도(下松島)·항도(項島) 및 북도(北島) 등으로 이루어져 있다.

동거차도는 거차군도에서 가장 큰 섬이고, 상죽도와 하죽도는 연도교로 연결되었다. 동거차도의 면적은 3.23㎢이고, 서거차도의 면적은 2.29㎢이다.

해역에 위치한 섬들이 마치 물 위에 큰 버금(물거품)이 떠 있는 것 같은 형상을 하여 거차군도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한다. 또 이곳의 물길이 거칠다 하여 거칠이라고도 불렸고, 백제시대에는 무역선이 거쳐 간다고 하여 거차도라고 불렀다는 기록도 있다.

지질은 백악기의 반암과 응회암으로 구성되어 있다. 해안은 굴곡이 심하며, 대부분 암석해안으로 이루어져 있다. 서거차도와 동거차도의 만입부에는 일부 사빈해안이 형성되어 있다. 연안의 수심은 육지로부터 멀리 떨어진 먼 바다에 위치하는 관계로 평균 20m 이상이 된다.

부근의 조류는 남동류와 북서류가 강하며, 유속은 남동류 때에 최대 5㎞/h이고, 북서류 때에 최대 7㎞/h에 이른다. 남서쪽의 맹골군도(孟骨群島)와 거차군도 사이의 맹골수도(孟骨水道)는 명량해협(鳴梁海峽)과 더불어 조류가 빠르기로 유명한 곳이다.

현황

2011년 기준으로 인구는 서거차도리가 69세대 136명(남 65명, 여 71명)이고, 동거차도리가 73세대 160명(남 79명, 여 81명)이다. 토지이용 현황은 논보다 밭이 많아 보리·밀 등의 생산이 압도적으로 많으며, 유채·참깨·마늘 등의 특수작물도 재배된다. 연안에서는 김을 비롯한 해조류의 양식이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다도해해상국립공원의 조도지구에 속하는 곳으로서, 섬과 인근의 바다가 오염되지 않은 데다가 경치가 아름다워 관광명소로서 가치가 높은 곳이다. 특히 동거차도와 서거차도의 남쪽 해안은 낚시터로 주목받고 있다. 군도의 곳곳에는 후박나무가 자생하고 있으며 난대성 식물도 풍부하다.

동거차도는 육리마을과 막금마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해안이 바닷물에 의한 벼랑으로 되어 있고, 부근에 암초가 많아서 대형선박의 항해가 불편하다. 각종 난류 어족의 회유지역이고, 고등어·장어·멸치·피조개 등의 어획량이 많은 편이다. 용두산(136m)을 정점으로 낮은 구릉성 산지로 이루어져 있으며, 곳곳에 침식 소평탄면이 발달해 있다.

목포와 군도를 연결하는 정기여객선이 운항하고 있으며, 그밖에 소형어선을 이용하여 진도와 내왕할 수 있다. 교육기관으로는 조도초등학교 거차분교장과 동거차분교장이 있다.

참고문헌

『한국지명유래집』전라·제주편(국토지리정보원, 2010)
『한국연안수로지』(교통부 수로국, 1981)
해양수산부 연안포탈(www.coa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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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오건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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