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오리를 두 개나 네 개, 또는 여섯 개나 여덟 개씩 설주로 삼아 기둥에 짜맞추고 가운데에 손잡이를 박았다. 기둥 수에 따라 납작얼레(두 개짜리)·네모얼레·육모얼레·팔모얼레 등으로 나누며, 육모나 팔모얼레는 연날리기에 주로 쓰인다.
이들은 형태가 둥근 편이어서 연줄을 단단하게 하려고 민어 부레나 풀을 끓인 물에 유리가루를 타서 입힌 서슬이 손상을 덜 받기 때문이다.
연을 날릴 때에는 얼레에 감은 줄을 감고 풀거나 튀김을 주기도 하고, 좌우 또는 위아래로 흔들면서 연을 조종하는데 이것을 얼레질이라고 한다. 연싸움을 할 때에는 얼레질을 잘해야 이길 수 있다. 얼레의 재료로는 전나무가 많이 쓰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