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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그마한 나뭇조각 속에 흑연심을 넣어 만든 글을 쓰는 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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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그마한 나뭇조각 속에 흑연심을 넣어 만든 글을 쓰는 도구.
내용

연필은 약 2000년 전 그리스·로마 사람들이 둥근 납덩이로 노루가죽에 기호를 표시한 것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14세기경에는 이탈리아에서 납과 주석을 섞은 심을 나무판에 끼워 사용하였으며, 1564년 영국에서 흑연이 발견되고 2년 뒤에 이것을 나뭇조각 사이에 끼워 쓰기 시작한 것이 흑연 연필의 시초이다.

그리고 1795년에 프랑스의 콩테(Conte,N.J.)가 흑연과 진흙으로 만든 심을 고온에서 굽는 방법을 고안함으로써 실용화하기에 이르렀다. 현대의 연필은 콩테의 제법을 개량한 것이다. 연필이 우리 나라에 들어온 것은 19세기 후반이며, 1946년 대전에서 국산 연필이 처음 생산되었다.

당시의 연필은 심이 약해서 잘 부러지고 이를 싼 나무도 결이 고르지 않아 깎기조차 어려운 낮은 품질의 것이었다. 연필산업은 점점 발달되어 1988년에는 연간 생산량이 약 1억7천만 자루이고 수출액은 약 100만 달러에 이르렀다.

연필은 심의 재료에 따라 검게 써지는 흑연필과 여러 가지 빛깔을 내는 색연필로 나누어지며 쓰임에 따라 필기용·제도용·그림용 등으로 구분된다. 이와 같은 구분은 연필심의 굵기와 농도를 기준으로 삼는다.

연필심의 굵기와 농도에 따른 쓰임을 보면, 석판인쇄 및 금속면용과 석재면용(9H∼7H연필), 정밀제도 및 복사용(6H∼3H연필), 학습용·사무용·사진수정용(2H∼B연필), 속기용·건축제도용(2B∼3B연필), 미술용(4B∼6B연필) 등이 있다. 이 가운데 필기용으로 가장 많이 쓰이는 연필은 흑연 70%에 나머지 30%를 진흙의 비율로 구운 것이다.

색연필에는 5·6·12·14·24색을 내는 것이 있다. 연필심을 싸는 목재는 조직이 치밀하면서도 옹이가 없고 부드러워 깎기 쉬운 것을 첫째로 꼽는다. 연필목재의 각(角)은 6각 내지 원형이 가장 많이 쓰이나 이 밖에 4각·3각은 물론 평평한 것도 생산된다.

심의 굵기는 0.8㎝가 기준이나 이보다 굵거나 얇은 것도 있으며 길이 역시 17.2㎝를 표준으로 삼지만 선전용 등 특수 목적으로 생산하는 것 가운데에는 이보다 훨씬 긴 것이 많다. 최근에는 상대방의 이름이나 기념문구 따위를 박는 기계가 나와서 연필을 선물용 및 기념용으로도 많이 쓴다. 이 밖에 심을 따로 넣어서 쓰는 샤프펜슬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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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김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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