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7년 충청남도 기념물로 지정되었다. 계룡산(鷄龍山) 갑사(甲寺)의 진입로 입구를 좀 지나 월암리 국도변에서 서쪽으로 700m 가량의 거리에 있다.
해발 150m의 산록 경사면을 깎아 조성한 묘역(墓域)은 북향(北向)하여 조성되었는데, 봉분의 높이 3m, 둘레 23m로 최근에 봉분(封墳)에 호석(護石)을 두르고, 축대(築臺), 계단(階段) 등 시설과 보수공사를 하였다. 봉분과 상석 사이에는 비신(碑身) 높이 87㎝의 소형 비석이 있고, 이 비 전면에는 ‘義兵僧將軍靈圭之墓(의병승장군영규지묘)’라 새겼으며 후면에는 ‘崇禎後三庚午四月代傍孫朴景震景允兄弟’(숭정후삼경오사월대방손박경진경윤 형제)가 비를 세웠다는 기록이 있어 비석은 1810년(순조 10)에 건립된 것임이 확인된다. 상석 전면에도 ‘義兵僧將騎虛堂(의병승장기허당)’이라고 각자(刻字)되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