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봉시집 ()

한문학
문헌
조선 중기, 시인 백광훈(白光勳)의 시문집.
이칭
이칭
옥봉집(玉峯集)
문헌/고서
간행 시기
1609년(초간), 1742년(중간), 1933년(중간)
저자
백광훈(白光勳)
권책수
4권 2책
판본
목활자본
소장처
국립중앙도서관|한국학중앙도서관 장서각|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성균관대학교|연세대학교 등
내용 요약

『옥봉시집(玉峯詩集)』은 조선 중기 시인 백광훈(白光勳, 1537~1582)의 시문집이다. 4권 2책의 목활자본이다. 구성은 상, 중, 하, 별집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는 시체별로 수록되어 있다. 1책 상권 첫머리에는 유근(柳根), 이정구(李廷龜), 신흠(申欽)의 서문이 수록되어 있으며, 총 451제 579수의 시가 수록되어 있다. 책 말미에 백광훈의 5세손 백수경의 발문과 윤광계(尹光啓)의 「옥봉집후서」가 수록되어 있다.

정의
조선 중기, 시인 백광훈(白光勳)의 시문집.
서지사항

이 책은 4권 2책의 목활자본이다. 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한국학중앙연구원 장서각, 국립중앙도서관과 성균관대학교, 연세대학교 등에 소장되어 있다.

편찬 및 간행 경위

백광훈(白光勳, 1537~1582)이 죽은 지 27년이 지난 뒤인 1609년(광해군 1)에 그의 아들 백진남(白振南, 1564~1618)이 편찬하고 윤안성(尹安性, 1542~1615)이 간행하였다.

초간본은 본집 3권으로 간행되었으나, 이후 그의 5세손 백수경(白受璥)이 1742년(영조 18)에 중간하였다. 중간본은 초간본 하권 끝에 있는 주1를 보충하고 재정리하여 시와 편지글을 별집과 부록으로 추가해 4권 3책으로 더 판각하고 합쳐서 간행되었다. 또한, 1933년 그의 후손 백영규(白永圭)는 집안에서 내려온 기존 임술 초간본의 목판으로 새로이 간행하였다. 이 세 번째 간행본은 내용상의 차이점은 없으나, 서문의 위치와 차례를 바꾸어 『옥봉집』 건(乾) · 곤(坤) 2책 상, 중, 하, 별집의 4권으로 간행되었다.

구성과 내용

책의 구성은 상, 중, 하, 별집과 부록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시는 시체별로 수록되어 있다. 1책 상권 첫머리에는 유근(柳根), 이정구(李廷龜), 신흠(申欽)의 서문이 수록되어 있다. 오언절구 115제 136수, 칠언절구 231제 296수, 중권에는 오언율시 72제 79수, 칠언율시 34제 37수, 그리고 2책 하권에는 오언고시 16제 16수, 칠언고시 14제 14수, 육언 1수 총 451제 579수가 수록되어 있다. 3책 『옥봉별집』에 각 체(體)의 시가 20수, 서(書)가 28편이 수록되어 있으며, 부록에는 이이(李珥)를 필두로 20명의 만사(輓詞), 백광훈의 연보, 정호(鄭澔)가 적은 주2, 끝부분에 5세손 백수경의 주3윤광계(尹光啓)의 「옥봉집후서」가 수록되어 있다.

백광훈의 율시와 절구에는 간결하고 주4 기풍이 있어 당나라 시인 이하(李賀)에 비유할 만하다. 고시에는 작자의 경험에서 우러난 사실적인 묘사와 주5적인 정감의 세계가 잘 드러나 있다. 절구는 「 홍경사(弘慶寺)」가 대표적이고, 고시는 「 용강사(龍江詞)」와 「 달량행(達梁行)」 등이 주목할 만하다. 특히, 「달량행」은 1555년(명종 10) 을묘왜변(乙卯倭變)의 전쟁터였던 전라남도 영암 달량성에서 직접 체험한 사실을 시로 형상화한 것이다. 당시 종군하였던 양사준(楊士俊)이 지은 가사 「 남정가(南征歌)」와 대조적이다.

백광훈의 시는 절구 형식이 전체 579수 중 432수로 많은 분량을 차지하고 있다. 절구보다는 율시가 형식상 더 복잡하며, 특히 칠언율시는 격식의 구애가 가장 까다로운 형태이다. 율시보다 절구로 더 많이 창작된 까닭은 저자가 형식의 구애를 가능한 한 탈피하고 자연스러움의 미를 지향하는 태도와 시형을 선택하였기 때문이다.

의의 및 평가

삼당시인주6 가운데 제일 먼저 문집이 출간되었으며, 특히 시의 경우 가장 많은 작품이 전해진다. 백광훈은 우리말의 다양한 어조와 어감, 어기, 어투 그리고 다양한 문맥적 변주를 통해 한시 작품을 완성하고자 노력한 시인으로 16세기 문학을 주도하였다고 평가 받는다.

참고문헌

원전

『옥봉집(玉峯集)』
『풍애집(楓崖集)』
『장암집(丈巖集)』
『해동문헌총록(海東文獻總錄)』

단행본

송준호 역, 『옥봉 백광훈 시: 역해』(학자원, 2022)
이가원, 『옥류산장시화(玉溜山莊詩話)』(을유문화사, 1972)
조동일, 『한국문학통사』 2(지식산업사, 1983)
조선총독부, 『조선도서해제(朝鮮圖書解題)』(조선통신사, 1919)

논문

金永國, 「玉峯 白光勳의 詩 硏究」(원광대학교 박사학위논문, 1994)
金鍾西, 「玉峰 白光勳 詩 硏究」(연세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4)
김종서, 「옥봉 백광훈 시의 풍격」(『韓國漢詩硏究』 3, 한국한시학회, 1995)
김종서, 「『玉峯集』의 체재와 임술춘간본에서 刪削된 시의 성격」(『동방고전문학연구』 2, 동방고전문학회, 2000)
朴鍾勳, 「玉峯 白光勳의 詩世界 硏究 : ‘淸’과 ‘淡’의 특질을 중심으로」(한양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99)
兪賢淑, 「玉峯 白光勳論」(『石堂論叢』 19, 동아대학교부설 석당전통문화연구원, 1993)
이종호, 「손곡(蓀谷) 이달(李達)과 삼당시(三唐詩)」(성균관대학교 석사학위논문, 1980)
주석
주1

빠진 것을 보태어 채움. 또는 그런 것. 우리말샘

주2

묘갈(무덤 앞에 세우는 둥그스름한 작은 비석.)에 새긴 글. 우리말샘

주3

책의 끝에 본문 내용의 대강(大綱)이나 간행 경위에 관한 사항을 간략하게 적은 글. 우리말샘

주4

글이나 그림 따위의 표현이 꾸밈이 없고 담담하다. 우리말샘

주5

본디부터 있음. 우리말샘

주6

조선 중종과 선조 대에 걸쳐 시명(詩名)을 떨친 세 사람의 시인. 백광훈, 최경창, 이달을 이른다. 우리말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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