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眞寶 : 지금의 경상북도 청송군 진보면)성주 홍술(洪術)의 아들이다. 922년(태조 5)에 사신을 보내어 고려 태조에게 항복을 청한 아버지 홍술의 명을 받아 923년 갑옷[鎧] 30벌을 태조에게 바치고 원윤(元尹)에 제수받았다.
홍술은 신라 말기 반독립적 상태에 있던 지방호족 중의 하나로, 당시 지방호족들이 고려왕조가 성립되자 고려왕조에 대하여 적대의식 또는 독립적인 태도를 버리고 고려에 귀부하는 대가로 그에 상응하는 관직을 받아 쌍방간의 호혜적인 관계를 성립시켰음을 보여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