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 문종 때 들어온 당악정재(唐樂呈才)의 하나. ≪고려사≫에 의하면, 1077년(문종 31) 2월 연등회에 임금이 중광전(重光殿)에 나아가 음악을 감상할 때 교방여제자(敎坊女弟子) 초영(楚英)이 처음으로 추었다고 한다.
일대(一隊)는 55명이고, 춤은 네 글자[四字]로 이루어지는데, ‘군왕만세(君王萬歲)’, 혹은 ‘천하태평(天下太平)’을 만들어가며 춘다. 현재의 매스게임과 같은 성격을 띤 궁중무용이다. 1074년 이후 송나라에서 들어온 포구락(抛毬樂)·답사행가무(踏沙行歌舞)·구장기별기(九張機別伎) 등과 함께 들어온 춤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