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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독립운동가 장석영이 만주와 시베리아지방을 답사한 내용을 수록한 견문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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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
조선후기부터 일제강점기까지 생존한 독립운동가 장석영이 만주와 시베리아지방을 답사한 내용을 수록한 견문록.
내용

1면 200자 내외, 총 110면의 모필한장본(毛筆漢裝本). 한말 민족운동가들은 1905년 을사조약과 1910년 국권상실을 전후해서 만주 및 시베리아지방으로 대거 망명, 국외 독립운동기지를 설정하였다.

장석영도 적당한 망명지를 물색하고 먼저 떠난 민족운동가들과 독립운동 방략을 논의하기 위하여 그 일대를 여행하였는데, 이때의 견문을 기록한 것이 이 책이다. 그 기간은 1912년 1월 19일 칠곡석진(石津)의 자택을 떠나서부터 같은해 4월 29일 귀가할 때까지 전후 130일간이다.

이 동안 의주에서 압록강을 건너 서간도로 간 것을 시발로 안동(安東)·봉천(奉天)·하얼빈(哈爾賓)을 지나 교계(交界)에서 시베리아를 거쳐 다시 홍토애(紅土涯) 밀산부(密山府)를 돌아오는 주행(周行) 1,500리를 여행하였다. 그 내용은 각 지역의 지리를 비롯, 인물·풍속·산물·학문·역사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하고, 대개 일지(日誌) 순으로 기록되어 있다.

특히, 장석영의 여행목적이 항일투쟁을 위한 망명지 선정에 있었기 때문에, 그곳 이주한인(移住韓人)의 생활상과 동태를 중점적으로 살폈고, 그들의 장래문제에 대해서까지도 깊은 생각을 하였다. 그러므로 이 책은 일제에 의한 민족수난기에 한민족의 활발한 국외이주 개척 및 이주한인들이 겪는 고난의 실상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더욱이 저자 자신이 영남의 대표적 유학자 가운데 한 사람인 까닭에, 유교사상과 그에 입각한 사회질서의 와해를 막으려는 위정척사론자의 시대적인 고뇌가 담겨져 있기도 하다. 장석영은 3·1운동 때 영남유림이 주관한 파리장서의 제2서명자이기도 하다. 부산대학교 도서관 등에 있다.

참고문헌

『한국근대사료론』(윤병석, 일조각, 19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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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필자
윤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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